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3라운드 4주차 삼성전자 칸과 8게임단의 대결을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두 팀은 9승10패로 8게임단이 5위, 삼성전자가 6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두 팀 모두 3라운드 초반까지는 매우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주춤한 상황입니다. 8게임단이 3연패, 삼성전자가 8연승 뒤 2연패를 당했습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팀은 척척 잡아내지만 순위가 낮은 팀에게는 좋지 못한 성적을 내는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8게임단의 최근 3연패는 EG-TL, STX, SK텔레콤이었도 삼성전자 또한 SK텔레콤과 STX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금이야 SK텔레콤이 두 팀 보다 순위가 높은 4위이지만 당시 경기할 때에는 5, 6위를 전전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양 팀의 12-13 시즌 상대 전적은 2대0으로 8게임단이 앞서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전태양이 이영한을 잡아내며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도 김도욱과 하재상이 각각 2킬을 따내면서 4대1로 이겼습니다. 순위가 낮은 팀에게 약한 패턴을 보면 지금 순위상 8게임단이 높으니 삼성전자가 이길까요?
전력 분석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삼성전자는 박대호를 선봉으로 내세웠습니다. 박대호는 얼마전 시즌 첫 승을 거두긴 했습니다만 그 후로 출전이 뜸합니다. 게다가 상대 또한 이번 시즌 14승으로 8게임단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재훈이고요. 맵도 '네오비프로스트'여서 김재훈의 낙승이 예상됩니다.
2세트에서는 이영한과 하재상이 대결합니다. 최근 삼성전자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영한이 감각을 찾은 것도 한 몫했습니다. 시즌 초반 연패에 빠졌지만 최근 이영한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모두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전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만 GSL에서 크리스 로란제를 꺾었고 프로리그에서도 승리했습니다. 하재상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 같네요.
김기현과 김민규의 3세트에서는 김기현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김민규라는 저그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김기현이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고 맵 또한 테란이 거점을 확보하면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네오알카노이드'이기 때문입니다.
4세트는 허영무와 전태양의 대결인데요. 허영무는 최근 들어 프로토스전에서 뒷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패했습니다. 오랜만에 테란을 만났으니 킬러의 본색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태양이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도재욱을 꺾긴 했지만 이번 시즌 프로토스전 5연패를 당하다가 이긴 것이어서 실력이 확실하게 허영무보다 낫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허영무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5세트는 송병구와 김도욱이 맞붙습니다. 이번 시즌 김도욱이 확실한 신인왕 후보이긴 합니다만 송병구가 노련미로 제압할 것 같습니다. '묻혀진계곡'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압도하고 있고 송병구가 이번 시즌 유일하게 5할 이상의 성적을 내는 종족전이 테란전이며 김도욱이 1승5패로 무척 약한 종족전이 프로토스전이기에 송병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결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3R 4주차
▶삼성전자 4대1 8게임단
1세트 박대호(테) < 네오비프로스트 > 승 김재훈(프)
2세트 이영한(저) 승 < 네오플래닛S > 하재상(프)
3세트 김기현(테) 승 < 네오알카노이드 > 김민규(저)
4세트 허영무(프) 승 < 칼데움3 > 전태양(테)
5세트 송병구(프) 승 < 묻혀진계곡 > 김도욱(테)
6세트 신노열(저) < 아킬론평원 > 이병렬(저)
에이스 결정전 < 구름왕국 >
*낮 12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