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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LOL 챔피언스 리그, 시드 규정 손봐야

[기자석] LOL 챔피언스 리그, 시드 규정 손봐야
온게임넷에서 진행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리그는 해당 시즌에서 시드권을 확보할 경우 차기 시즌에 선수 구성이 바뀌더라도 멤버 3명을 유지하면 자격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LOL 챔피언스 리그의 시드 규정에 대한 헛점이 지적되고 있다.

나진 실드는 지난 윈터 리그에서 12강 탈락 후 채우철 코치를 코치로 변환, 서포터를 이재완으로 대체했다. 또 시즌이 끝난 후 김대웅, 김남훈, 배준식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멤버를 대거 영입해 리빌딩을 마쳤다.

문제는 나진 실드가 확보한 시드가 유지되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나진 실드는 채우철 코치를 플레잉 코치로 전환, 엔트리에 포함시켜 온게임넷의 규정을 충족시켰다. 기존 멤버인 구본택이 건재한 상황에서 시드 결정전에 참가한 이재완, 그 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했던 채우철 코치까지 시드 유지를 위한 조건이 성립된 것이다.

하지만 팬들은 온게임넷이 챔피언스 리그 시드 결정전 단 한 경기에 출전한 '울프' 이재완에게 시드 권한을 부여했다는 점, 나진 실드가 무리하게 채우철 코치를 플레잉 코치로 전환해 엔트리에 넣어 시드를 유지했다는 점을 두고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채우철 코치의 자리를 이재완이 이어받았기 때문에 기존 멤버는 두 명으로 쳐야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현재 관련 규정에 시드 권한이 생기려면 최소 몇 경기를 치러야한다는 등의 세부 조항은 없다. 이번 일로 이러한 헛점이 부각된 만큼 온게임넷은 시드에 관련한 사항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이번 LOL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 예선에는 수십여개의 팀들이 출전하지만 본선에 오를 수 있는 팀은 고작 세 팀이다. 예전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시드 관련 이슈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무릇 스포츠에서 규정이란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e스포츠 또한 예외는 아니다. 출범 1년만에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한 LOL 챔피언스 리그에서 규정으로 인한 잡음은 나오지 않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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