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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무관심의 관심법

프로리그 엔트리에 들기 위해 선수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일까요? 상대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것입니다. 실력이 다소 모자라는 선수들은 코칭 스태프와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할텐데요. 상대팀을 분석할 때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선수나 팀의 사정에 대해 정보를 내놓는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의 사랑을 받습니다.

반대로 코치나 감독들은 선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고정 멤버로 중용될 것이고 실력이 모자란 선수들에 대해서는 상대 팀의 예상 라인업에 맞춰서 이길 수 있는 타이밍에 출전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렇게 선수들을 쓰는 것이 상식이지요.

A게임단의 감독은 상식을 넘어서는 선수 기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무관심의 관심법인데요. 잘하는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 처해도 잘하기 때문에 무관심해도 되고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선수들에게는 일부러 무관심하게 대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실력이 다소 모자란 선수들이 관심을 받기 위해 많은 정보를 쏟아내면 흘려 듣는 것처럼 보이도록 행동하는 것이지요. 선수들이 내놓는 정보를 모두 받아들이게 되면 엔트리를 구성할 때 오히려 헷갈리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쏟아지는 정보 중에 정말 필요한 요소만 받아들여서 활용하려면 정보를 내놓는 선수나 정보 자체에 대해 무관심한 듯 다뤄야만 '진국'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 A게임단 감독의 지론입니다.

선수들에 대해 무관심하게 대하기는 하지만 팀 성적이 괜찮게 나오다 보니 A감독에 대한 게임단이나 선수들, 코치들의 신뢰는 대단합니다.

다만 게임단 분위기가 경직되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는데요. A감독은 몸개그로 이런 분위기를 일거에 소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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