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의 시즌이 끝나고 군단의 심장으로 열리는 4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6일 개막전이 열렸고 7일까지 이틀 연속 프로리그 경기가 진행되면서 e스포츠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택뱅리쌍'이라 불리는 선수들이 모두 1승 이상을 거뒀고 자유의 날개에서 강호로 부상한 선수들 또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이슈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 1주차 대결에서는 KT 롤스터와 STX 소울이 대결합니다. 두 팀은 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진 첫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KT는 SK텔레콤을 맞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지만 이영호가 정윤종에게 패했고 STX는 삼성전자에게 2대4로 패했습니다. 1패를 안고 있는 두 팀들의 대결이기에 절실함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일단 두 팀은 에이스간의 맞대결은 모두 피했습니다. STX의 확실한 승리 카드인 이신형과 조성호는 KT의 약체인 김성대와 박성균과 맞붙고 KT의 에이스 이영호와 김대엽은 신대근, 백동준과 승부를 겨룹니다. 에이스들이 모두 이겨준다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부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6일과 7일 이틀 동안 치러진 프로리그에서는 프로토스와 테란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저그는 상대적으로 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토스는 14승13패, 테란이 6승4패, 저그는 7승 10패를 기록했죠. 같은 종족전이 몇 차례 있었기에 한 종족이 강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프로토스와 테란이 5할 이상을 올렸기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1세트와 2세트는 STX가 가져갈 것 같습니다. 이신형과 조성호가 출격하기 때문이죠. 이신형은 자유의 날개에서도 래더 1위를 차지하면서 실력을 과시했고 지난 프로리그 삼성전자전에서도 승리를 따냈습니다. 상대가 저그 김성대이기에 군단의 심장에서 더욱 강력해진 테란의 면모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조성호는 삼성전자전에서 신예 강민수에게 패했지만 KT전 상대가 박성균이기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3세트에서는 주성욱과 변현제가 대결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주성욱의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 최민수를 상대로 보여준 불사조 전략은 최근 프로토스전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4세트에서는 김도우가 승리할 것 같네요. 프로토스로 전향하면서 두 번의 경기 모두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김도우의 플레이와 스타2 프로토스의 패턴이 잘 맞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 이영한과의 엘리미네이트 싸움에서도 승리하는 등 김도우의 페이스가 꽤나 괜찮아 보입니다.
5, 6세트는 KT가 가져갈 것 같네요. 군단의 심장 이벤트전과 MLG 대회에서 의료선 견제를 황홀하게 보여줬던 이영호는 저그 신대근을 상대로 무난히 승리할 것 같고 원이삭에게 패하긴 했지만 김대엽 또한 새로운 패턴의 프로토스전을 준비해왔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이영호와 이신형이 대결할 것 같네요. MLG 4강전에서 이영호가 이신형을 꺾었다는 점, SK텔레콤 정명훈과의 40분이 넘는 혈전에서도 이영호가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영호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승리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1주차
▶KT 4대3 STX
1세트 김성대(저) < 코랄둥둥섬 > 승 이신형(테)
2세트 박성균(테) < 뉴커크재개발지구 > 승 조성호(프)
3세트 주성욱(테) 승 < 나로스테이션 > 변현제(프)
4세트 임정현(저) < 투혼 > 승 김도우(프)
5세트 이영호(테) 승 < 돌개바람LE > 신대근(저)
6세트 김대엽(프) 승 < 네오플래닛S > 백동준(프)
에이스결정전 이영호(테) 승 < 벨시르잔재LE > 이신형(테)
*1경기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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