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리그가 진행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나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맥빠진 경기가 절반 정도 됐다고 생각합니다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절반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전히 군단의 심장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이 일부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기대 이상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과 한달 사이에 실력을 끌어 올린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이글아이'를 통해 예상해볼 경기는 웅진 스타즈와 CJ 엔투스의 대결입니다. 두 팀의 12-13 시즌 성적은 2승1패로 웅진이 앞서 있습니다. CJ가 1라운드를 승리했습니다만 2, 3라운드 모두 웅진이 따냈습니다.
웅진과 CJ는 군단의 심장으로 펼쳐지고 있는 4라운드에서 아직 1승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웅진은 EG-TL에게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고 CJ는 8게임단과 EG-TL에게 모두 3대4로 패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갔지만 모두 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번 대결은 다소 맥빠진 결과를 예상해 봅니다. 웅진이 CJ에 비해서 엔트리를 잘 짜왔다는 생각이 들기에 웅진의 4대0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1세트에 CJ는 신동원, 웅진은 이재호를 내놓았습니다. 신동원은 4라운드에서 저그전을 두 번 치러 모두 패했습니다. 최근 프로리그 10 경기에서 테란전을 한 번도 치른 적이 없어 이재호와의 승부가 어떻게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만 '뉴커크재개발지구'라는 맵에서는 종족의 상성에 맞게 데이터가 진행되고 있어 이재호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2세트 웅진 김유진과 CJ 변영봉의 대결에서도 김유진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변영봉이 군단의 심장에 들어와서 2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좋지만 김유진을 꺾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종족 싸움이기 때문에 독특한 전략을 들고 나와 허를 찌를 수도 있지만 WCS 코리아 32강에서 보여준 김유진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김유진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네요.
신재욱과 김정우의 대결에서도 신재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김정우가 스타2에서 프로토스전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시죠?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를 기록했고 군단의 심장에서는 김학수를 제압하면서 상승세로 전환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김정우의 프로토스전에는 아직까지 불안감이 존재합니다. 반면 신재욱은 WCS 코리아 32강에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박수호와의 최종전에서 신재욱은 저그의 심리까지 완벽히 이해하는 장기전을 선보이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따라서 신재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4세트에서는 김명운의 노련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EG-TL과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팀을 에이스 결정전의 운명으로 밀어 넣은 김명운이지만 이번 CJ와의 경기에서는 송영진을 맞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웅진의 4대0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만약 웅진이 CJ를 제압한다면 이재균 감독과 웅진 스타즈 팀은 프로리그 정규 시즌 200승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이재균 감독의 경우 사령탑 가운데 처음으로 200승을 달성하게 되네요.
CJ 선수단에는 너무나 냉혹한 스코어인가요? 그렇다면 역성지를 만들어주세요!
1경기를 마친 뒤 펼쳐지는 웅진과 CJ의 대결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승리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2주차
▶CJ 0대4 웅진
1세트 신동원(저) < 뉴커크재개발지구 > 승 이재호(테)
2세트 변영봉(프) < 아칼론황무지 > 승 김유진(프)
3세트 김정우(저) < 코랄둥둥섬 > 승 신재욱(프)
4세트 송영진(저) < 나로스테이션 > 승 김명운(저)
5세트 김준호(프) < 네오플래닛S > 송광호(프)
6세트 조병세(테) < 벨시르잔재 > 김민철(저)
에이스 < 돌개바람 >
* 1경기 종료 후
* 용산상설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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