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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나를 숨겨라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은 나를 알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죠. 그리고 적이 사용할 전략을 알기 위해 여러가지 전술에 대비합니다. 팀은 다르지만 친분이 있는 선수들과 연습하는 것은 같은 팀 선수들과의 연습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스타크래프트2에 들어와서는 또 하나의 연습 방법이 생겼습니다. 바로 래더인데요. 같은 팀 선수들과의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래더를 통해 선보일 수 있습니다. 래더는 단계와 순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들이 즐비한 최고 단계인 그랜드 마스터에서 몇 위를 하느냐가 선수들에게는 자부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 마스터 1위를 점한 선수는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래더에서 높은 순위에 랭크된 선수들은 몇몇 선수들은 주목을 받지 않기 위해 바코드 아이디를 쓰기도 합니다. 영문 아이(I)와 엘(L)을 묘하게 섞은 아이디를 만들어서 신분 노출을 꺼립니다.

최근 들어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사용하는 아이디를 직접 사용합니다. 경기하는 스타일을 보면 누군인지 대강 알기 때문에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안에는 묘수가 숨어 있습니다. 아이디는 자신의 것이지만 굳이 자기가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같은 팀 선수들끼리 아이디를 공유하면서 플레이한다면 상대방을 속일 수 있습니다. 프로게이머에게 래더 순위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정식 대회에 나가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성적 평가의 기준이기 때문이지요.

적이 나를 알지 못하도록 속임수를 써놓는다면 그것도 백전불태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요.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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