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입국 심사대에서는 보통 간단한 질문으로 입국을 허가하지만 심사원이 입국 목적에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질문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 뒤 심사원은 B의 여권을 받아들고는 잠시 고민에 빠졌는데요. B의 여권에는 이 나라, 저 나라를 짧은 기간동안 자주 오간 흔적이 나와있었기 때문이죠.
B가 미국 방문 목적을 여행이라 말했지만 심사관은 뭔가 석연치 않아하는 눈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자주 해외를 오가는 것이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심사관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B는 지갑을 꺼냈습니다. 물론 뇌물을 준 것은 아닙니다.
B는 지갑에서 다량의 카드를 보여주며 한 마디 했다고 하는데요. 이 한 마디에 심사관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B의 여권에 입국 허가 도장을 찍어줬다고 합니다.
그가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답은 간단했습니다.
"I'm rich(나는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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