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A는 B 기자 아이의 이름을 지어 주겠다며 성별을 물어봤습니다.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름 때문에 고민하던 B 기자는 A가 적극적으로 작명해주겠다는 이야기에 반가움을 표현했죠.
여자라는 이야기에 A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아이의 성을 또 물어봤습니다. '김'씨라고 알려주자 A는 예정일도 물어보는 등 무척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A는 작명의 황제"라며 추켜 세웠고 B 기자는 "만약 제시한 이름으로 아이 출생 신고를 하면 상품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죠.
한참을 생각하던 A가 제안한 이름에 주변 선수들은 박장대소하고 B 기자는 기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A의 장난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잠시 잊은 B 기자는 "그 사실을 잠시 잊은 내가 죄"라며 가슴을 쳤죠.
A가 제안한 이름이 뭐냐고요? '밥천국'이었습니다. 여자아이 이름으로 '김밥천국'을 제안한 A의 작명 센스는 주먹을 부르지 않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