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배들의 부러움 속에 기자실에 들어간 A는 기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부분 신인 선수들이 소심하게 이야기를 한 것과 달리 A는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자실 벽이 쿵쿵 거렸습니다. 기자실 벽이 유리로 되어 있다보니 들리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였죠. 결국 인터뷰를 중단하고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인터뷰를 방해한 사람은 놀랍게도 같은 팀 선배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자실에 고개를 내밀며 "우리 A가 인터뷰를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왔습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기자들은 그냥 들어오라고 하자 선배들은 기자실로 들어와서 A가 인터뷰하는 것을 경청했습니다. 하지만 논리정연하게 인터뷰를 하던 A가 갑자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A를 바라보던 선배들은 "우리 선수님 긴장하셨어요"라며 계속 놀려댔습니다.
신인 선수라서 재미없을 것 같았던 A의 프로리그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상황에서 끝났습니다. 선배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는 A가 앞으로 프로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