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3 섬머 8강 승자조
▶바니레인저 패-승 소풍
◇바니레인저
윤성민(시바포)-염보원(카인)-이한빛(린)-주영준(나이오비)-신준규(랜덤 스텔라)
◇소풍
전형준(로라스)-한도수(브루스)-노기훈(호타루)-전인석(윌라드)-김민욱(엘리)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
소풍이 우승후보를 연달아 격파하고 '신예 돌풍'을 불러 일으키며 승자조 4강에 합류했다.
소풍이 29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2013 섬머 사이퍼즈 8강 승자조 1경기에서 앞도적인 경기력으로 4강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소풍은 캐릭터 선택부터 우위를 점했다. 윌라드와 브루스 등 상대 움직임을 제안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가져온데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엘리를 가져 오는 등 전략적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상대 바니레인저 역시 시바포를 선택해 원거리 캐릭터 암살과 맵 장악을 노렸다. 또한 신준규가 선택한 랜덤 캐릭터에서 스텔라가 나오면서 '린텔라' 조합이 완성돼 픽밴에서 대등한 상황을 완성했다.
소풍은 로라스 전형준이 상대 시바포 윤성민의 암살을 막아내고 오히려 첫 킬을 올려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 전략 운영의 핵심인 시바포를 막은 것은 물론, 성장을 방해 함으로써 후반부의 원거리 딜러의 생존성을 높인 결과를 나은 것이다.
소풍은 첫 번째 트루퍼 타이밍에서 브루스 한도수가 암살을 노리던 상대 시바포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바포를 두번 잡아냄으로써 앨리 김민욱의 생존율을 크게 높여 지속적인 공격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소풍은 뒤이은 대규모 교전에서도 상대 내각 타워 앞에서 스텔라와 린을 연이어 잡아내며 게임을 주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소풍은 내각 타워 하나의 철거를 보너스로 챙긴 뒤 중립 몬스터를 독식하며 순조롭게 성장을 계속했다.
경기 시작 13분경 소풍은 결정타를 날렸다. 불리하게 시작된 전투에서 레벨차를 무기로 압승을 거둔 뒤 수호자를 처치하는 전과를 올린 것이다. 이후 소풍은 15분대 발생한 트루퍼를 빼앗기며 공성 전투 부대에 밀려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풍은 잘 큰 브루스와 로라스가 각각 2대1 대치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면서 우위를 지켰고 결국 킬스코어 16대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