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행 팀은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열린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3 서머 올스타전에서 네임밸류에서 앞섰던 오성균 팀이 초반에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이준행 팀의 김윤호가 엘리로 대활약을 펼치며 승리,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5857 이수훈, 박현준, 효자 이재길, OP 김민건, 신세계 이동식이 한 팀을 이룬 오성균 해설 위원 팀과 효자 김윤호, OP 조현일, 진격 이현진, 5857 양민혁, 신세계 박상민 등으로 구성된 이준행 해설 위원 팀은 선수들의 개인기로만 놓고 봤을 때는 오성균 해설 위원 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듯 보였다.
초반 경기 양상도 예상대로 흘러갔다. 이동식의 ‘클레어’가 전장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수훈 역시 뒤를 든든히 받쳐주며 앞서가기 시작한 것. 킬 수에서 이미 두 배 이상 차이가 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대로 오성균 해설 위원 팀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경기 전 다이무스로 변신한 이준행 해설 위원이 엘리를 사랑한다고 상황극을 펼쳤고 이에 힘을 얻은 듯 엘리를 선택한 김윤호가 맹활약을 펼치며 상황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30분이 지났을 무렵 킬 수에서 역전에 성공한 이준행 해설 위원 팀은 결국 기세를 몰아 역전극을 일궈냈다.
이준행 해설 위원은 "다음 시즌에는 이렇게 팀을 구성해 리그를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팀워크가 완벽했다"며 "역시 사이퍼즈는 개인기보다는 팀워크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