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이하 CTU)가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상지대학교를 4대0으로 제압하고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갔다.

CTU는 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NCEL 서머 시즌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에서 개인전, 팀플레이 모두 큰 위기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1세트에 출전한 조현빈은 정진우의 불멸자 올인 전략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현빈은 땅거미지뢰 드롭 견제를 성공시키며 탐사정을 다수 제압해 사실상 승기를 확정 지었다. 정진우가 어떻게든 수비하며 역전하려 했지만 조현빈은 건설로봇을 동반해 물멸자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후 펼쳐진 2세트 경기에서도 CTU 유기욱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유기욱은 사신을 상대팀 기지로 보내 모든 것을 정찰해냈고 일벌레까지 견제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한 화염기갑병으로 저그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낸 뒤 의료선 견제까지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상지대학교 현석기가 승부수를 띄웠다. 과감한 앞마당 연결체 소환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던 현석기였지만 이를 미리 퐉인한 김동현이 3차원관문 추적자 찌르기를 통해 상대 기지를 점령, 완승을 거뒀다.
3대0으로 앞선상황에서 백미는 팀플레이였다. 투 테란과 원 저그 조합으로 나선 CTU는 11시 테란 유기욱이 아웃 직전까지 가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6시 테란 조현빈이 완벽하게 살아나며 은폐밴시까지 활약, 결국 승리를 따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2013 NCEL 서머 시즌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
▶CTU 4대0 상지대학교
1세트 조현빈(테) 승 < 벨시르잔재 > 정진우(프)
2세트 유기욱(테) 승 < 아킬론황무지 > 조현강(저)
3세트 김동현(프) 승 < 돌개바람 > 현석기(프)
4세트 CTU 승 < 헌터 > 상지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