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프로리그 2014, 마음가짐이 중요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122415062778101_20131224152015dgame_1.jpg&nmt=27)
새 부대에 담긴 새 술이 얼마나 맛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그 술이 잘 담가지기 위해 온도를 맞춰야 하고 습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주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프로리그를 주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주관방송사 스포TV 게임즈 그리고 리그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선수들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프로리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의 피해의식은 상당합니다. e스포츠 중심이었던 선수들이 어느 순간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리면서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죠.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남 탓만 하면서 걱정만 하는 사람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는 결과부터 다릅니다. 국민 MC 유재석이 "걱정할 시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는 말처럼 미래를 걱정하고 중심에서 밀려났다는 박탈감에 젖어 있을 시간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지 않을까요?
선수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팀들 역시 선수들에게 성장 동력을 불어넣어주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스포TV 게임즈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선수들이 즐겁지 못한 리그는 팬들 또한 즐거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리그 주인인 선수들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프로리그가 되길 바라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