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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누가 프로리그가 끝났다고 했던가

[기자석] 누가 프로리그가 끝났다고 했던가
한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는 대부분 기대감으로 팬들이나 관계자들, 선수들 모두 설레게 마련이다. 그러나 프로리그는 그렇지 못했다. 새로운 팀이 합류했고 방송국도 바뀌었으며 경기장까지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다. 게다가 전 시즌 집객에 실패하면서 프로리그는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성공적인 리그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을 찾는 팬들로 경기장은 연일 만원 사례인데다 온라인이나 TV로 시청하는 팬들의 수도 엄청나다. 누리꾼들 반응 역시 전 리그보다 훨씬 좋다. 걱정했던 사람들을 민망하게 만들 만큼 지금까지 프로리그는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관 단체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선 한국e스포츠협회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 블리자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현장 이벤트는 팬들의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편리한 관람을 위해 현장에서 많은 부분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스포TV 게임즈 역시 주인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로 프로리그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프라임 이유라를 리포터로 내세워 MVP 선수들 인터뷰를 방송으로 내보내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컴퓨터 두 대를 경기석에 넣어 다음 세트 선수가 세팅할 수 있도록 배려해 경기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선수들도 다양한 세리머니와 멋진 경기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선수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마지막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리머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J의 경우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프로리그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프로리그는 죽은 컨텐츠라고 평가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이번 시즌 프로리그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죽은 아이도 살릴 수 있다는 교훈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향후에도 프로리그가 계속 e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는 노력을, 팬들은 응원을 해줄 때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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