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은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액션토너먼트 2014 윈터 시즌 던전앤파이터 부문 개인전과 대장전 모두 패자조 경기를 치러야 하는 지옥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실력은 이미 검증을 받은 김태환이지만 유독 동료 운이 없어 액션토너먼트에서는 '불운의 사나이'로 통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지만 결국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태환의 불운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진혁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자인 장재원을 영입했지만 웨폰마스터의 소검이 너프되면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정상천마저 개인전에서는 맹활약하고 있지만 대장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개막전 경기에서 김태환은 2.5킬을 하고도 내리 역올킬을 당하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김태환은 더 이상 불운의 사나이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는 각오다. 3일 경기에서 김태환은 개인전,대장전에 모두 출격한다. 최대 16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지만 김태환은 개인전과 대장전 모두 잡아내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첫 대결에서 이제명을 만난다. 자신의 팀에 역올킬 패배를 안긴 이제명에게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 게다가 대장전에서는 팀에이스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김창원과 그래이플러 최강자를 가릴 수 있는 운명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두 경기 모두 패할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제닉스 테소로 김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대장전이든 개인전이든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며 "오늘 최종전까지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경기 수가 많지만 어떻게든 개인전과 대장전 모두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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