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영은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액션토너먼트 2014 윈터시즌 던전앤파이터 부문 개인전 결승전에서 로그의 자존심을 걸고 스트라이커 정상천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지 던파리그 역사상 로그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적은 한 번도 없다. 개인전은 대부분 스트라이커가 리그의 핵심이었고 주인공이었다. 장웅을 비롯해 개인리그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현도 역시 스트라이크였다. WCG 던파에서도 정상천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부분 스트라이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최근 패치로 인해 강해진 엘레멘털 마스터, 웨폰마스터 등이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직업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긴 했지만 유독 로그는 뒤로 밀려나 있었다. 지금은 리그오브레전드 코치로 변신한 김대웅이 로그로 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상위권으로 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개인전 결승에 오른 조신영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는 최초의 로그 우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신영은 리그의 주인공이었던 스트라이커를 물리치고 야인이었던 로그를 리그 중심으로 우뚝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장전에서도 로그가 속한 팀이 우승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조신영이 대장전에서 우승하게 되더라도 최초의 로그 우승자가 될 수 있다. 조신영이 로그의 전설로 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조신영은 "지금까지 로그는 천대받아왔던 직업군이었지만 나로 인해 로그가 사랑 받는 직업군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개인전이든 대장전이든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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