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에는 일주일에 세 번은 동료 또는 업계 관계자들과 밤새 술을 마셨습니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술을 마셔도 일에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그랬던 B기자가 지금은 술을 입에도 못댄다고 합니다. 결혼식을 위해 술을 멀리한 B기자는 이후 곧바로 2세가 들어서면서 술과 생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문득 임신 중에 맥주가 당긴다며 무알콜 맥주 가격을 알아봤다고도 하네요.
얼마 전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 B기자는 기쁜 소식도 들었답니다. 3년 전 지방간에 주의하라던 의사가 간이 싱싱해졌다면서 이제는 한두 잔 정도는 괜찮다고 말한 것이지요.
어쨌든 결혼 이후부터 지금까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던 B기자는 최근 와인 한 잔에 얼큰하게 취했다고 합니다. 한 잔에 거나하게 불콰해진 B 기자가 집에 들어오자 아이가 "엄마"라며 다가왔는데요. B기자는 한껏 꼬부라진 혀로 "넌 누구냐?"라고 했답니다.
간이 싱싱하게 돌아온 기적을 보여줬지만 오랜만에 마신 술로 인해 아이까지 못 알아본 B기자를 보면 술이 몸에 좋은 효과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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