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였던 요기베라가 했던 명언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스포츠 승부에서 많이 쓰였지만 지금은 많은 분야에서 이 말이 사용되곤 하죠. 끝날 때까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라는 뜻의 이 명언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말입니다.
최근 e스포츠에는 이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종목을 가릴 것 없이 예상을 빗나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죠.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 그랜드파이널부터 시작해 카트라이더 리그 2014 시즌 제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결승전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 등 전 종목에서 예상을 깬 결과들이 나오며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다섯 팀의 운명을 가르는 일전이 펼쳐집니다. 프로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도 아직까지 순위 싸움이 팽팽합니다.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지금과는 전혀 다른 순위표를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상황입니다.
이 말을 가장 실감하게 만드는 팀은 IM입니다. 사실 IM이 4패를 찍었을 때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사실상 탈락이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IM은 포기하지 않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1라운드 우승팀인 KT와 맞대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IM이 목숨을 걸고 KT를 상대했던 이유는 하나. 단 1%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KT에게 승리할 경우 IM은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희박한 확률이기는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기에 선수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고 결국 이변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IM이 보여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프로리그는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탈락한다 하더라도 IM이 보여준 도전정신과 승부욕은 프로리그를 흥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