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살이 찐 A팀 B선수는 거울을 보다 살을 빼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B선수는 운동보다는 먹는 것을 줄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간식과 야식을 달고 살았던 B선수는 이제 식사 시간 외에는 일체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기 전 기자실을 찾은 B선수의 모습을 보고 그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기자실을 찾으면 기자들이 간식거리를 많이 챙겨주는 편인데요. C기자가 자신이 먹고 있던 새우과자를 내밀자 B선수는 딱 하나만 집어들었습니다. 으레 봉지 스낵을 내밀면 '한 주먹'을 가져가던 B선수가 아니었지요.
C기자가 "이 과자는 싫어하느냐"고 묻자 B선수는 "정말 먹고 싶지만 맛만 보겠다"며 새우과자 한 개를 두 번에 나눠서 먹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살이 많이 찌더라'는 말과 함께요.
B선수는 간식과 야식을 끊었음에도 큰 효과는 보지 못한 듯 합니다. 안 먹는다고 살이 빠지면 세상에 뚱뚱한 사람은 없겠지요. B선수는 앞으로 운동을 해 체중을 감량하겠다고 합니다.
B선수의 과거 사진을 보면 날카로운 턱선의 꽃미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B선수가 하루빨리 예전 모습을 되찾길 바라면서 ABC토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