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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송병구는 뭔가 달라도 달라!

[기자석] 송병구는 뭔가 달라도 달라!
지난 13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엄청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때는 최고의 선수였지만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된 뒤에는 이렇다 할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송병구. 그의 모든 영광은 그저 과거의 일이 돼가고 있을 무렵 삼성은 CJ와 맞대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했던 것이죠.

출전만으로도 이변이었지만 더 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송병구가 CJ 에이스 김준호를 잡아내며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한 것이죠. 약 2년 만의 에이스 결정전 승리에 송병구뿐만 아니라 삼성 선수들과 팬들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 송병구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을 치하기 보다는 프로리그 활성화를 위한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KT 롤스터 이영호와 맞붙는 송병구는 "이영호가 지난 번에 나에게 강한 세리머니를 당했으니 이번에는 이영호가 나를 이기고 강한 세리머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선수가 자신의 경기 이외에 다른 것들까지 신경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누가 세리머니를 하던 하지 않던 선수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죠. 더군다나 자신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해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가 자신의 이야기 보다는 프로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송병구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송병구는 프로리그 활성화를 위해 세리머니 상도 신설하는 등 많은 곳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선수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송병구가 이영호에게 "나를 이기면 꼭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송병구가 선수들에게 세리머니를 독려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서는 스토리가 없어 팬들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송병구는 서로 세리머니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면 예전처럼 프로리그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뭐가 달라도 다른 송병구. 그의 바람대로 프로리그에서 다양한 세리머니가 펼쳐지고 이로 인해 선수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를 그래서 프로리그를 보는 재미가 더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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