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1주차의 세 번째 경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13일과 14일의 대결에서 한 번씩 선을 보인 각 팀의 전력을 봤을 때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1, 2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랭크됐던 프라임이 MVP를 제압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변이겠네요.
15일 '이글아이'를 통해서 예상해 볼 경기는 CJ 엔투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입니다. 두 팀 모두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CJ는 삼성을 상대로 2대0으로 앞서 있다가 내리 세 세트를 내주고 말았고 진에어는 KT를 만나 1대3으로 패했죠.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면 3라운드 시작부터 우울한 상황에 빠집니다. 시작부터 백척간두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빅 매치도 배정되어 있습니다. 1세트 '아웃복서'에서 김준호와 조성주가 대결합니다. 두 선수 모두 12승을 기록하면서 프로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는 다승 단독 1위에 올라가고 팀도 승리의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준호와 조성주의 역대 대결 결과는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 프로리그에서 조성주가 승리했고 종족 최강전에서는 김준호가 승리했습니다. 정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조성주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결에서는 김준호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아웃복서'라는 맵에서 김준호는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록 저그전을 두 번 치른 것이어서 테란전 능력에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지만 우세하게 풀어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2세트 정우용과 김유진의 대결에서는 김유진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김유진은 최근 프로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2라운드부터 살아났고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듯 페이스가 꽤 좋습니다. 정우용이 '해비테이션 스테이션'에서 프로토스 버전 '강남 테란'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김유진은 이에 대한 답을 갖고 나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동원과 김도욱의 대결에서는 김도욱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프로스트'가 장기전이 자주 나오는 맵이고 자원이 많기 때문에 김도욱은 메카닉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동원이 메카닉에 약하고 특히 장기전으로 이어졌을 때 트라우마가 있기에 이를 파고들 것 같네요.
4세트 김정우와 이병렬의 대결에서는 이병렬이 이길 것 같습니다. 김정우가 최근 프로리그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병렬이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KT와의 대결에서 이병렬이 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프로리그에서는 진에어의 저그 에이스니까요.
진에어의 3대1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여러분도 예상 한 번 해보시지요. 프로리그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생길 것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승리 팀 및 스코어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1주차
▶CJ 1대3 진에어
1세트 김준호(프) 승 < 아웃복서 > 조성주(테)
2세트 정우용(테)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승 김유진(프)
3세트 신동원(저) < 프로스트 > 승 김도욱(테)
4세트 김정우(저) < 세종과학기지 > 승 이병렬(저)
에이스결정전 < 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