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가 최근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LOL), 도타2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많은 해외 대회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해외 대회를 꼽자면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드림핵, 메이저리그게이밍(MLG)을 들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만 놓고 봤을 때 2012년부터 장민철을 필두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고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을 싹슬이 했다.
최근 드림핵, IEM 대회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왜 e스포츠의 중심이라고 하는 한국에서는 왜 이런 대회를 유치하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유럽과 북미에서만 진행하는 드림핵과 MLG는 그렇다 치더라도 IEM은 인근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고 e스포츠와 무관할 것으로 생각되는 브라질에서도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한국은 빗겨간지 오래 전 일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프로리그가 끝난 뒤 총 상금 7만 달러(한화 7,200만원)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e스포츠 경기장과 게임 채널이 3개나 있는 한국에서 IEM, 드림핵과 비슷한 대회가 없다는 것이 어찌보면 우스운 일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제는 한국에서도 대회를 창설할 때가 왔다는 이야기다. 1회성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드림핵, IEM 같은 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해서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