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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한국은 왜 드림핵 같은 대회가 없나

최근 열린 드림핵 부쿠레슈티 전경(Photo=Rikard soderberg, @DreamHack)
최근 열린 드림핵 부쿠레슈티 전경(Photo=Rikard soderberg, @DreamHack)
지난 주 GSL 글로벌 토너먼트에 참가한 요이 강초원에게 드림핵 대회를 포기하고 한국 대회를 참가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강초원은 "해외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좋지만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오랜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야 한다. 이번 글로벌 토너먼트에 참가한 이유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계적으로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e스포츠가 최근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LOL), 도타2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많은 해외 대회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해외 대회를 꼽자면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드림핵, 메이저리그게이밍(MLG)을 들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만 놓고 봤을 때 2012년부터 장민철을 필두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고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을 싹슬이 했다.

최근 드림핵, IEM 대회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왜 e스포츠의 중심이라고 하는 한국에서는 왜 이런 대회를 유치하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유럽과 북미에서만 진행하는 드림핵과 MLG는 그렇다 치더라도 IEM은 인근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고 e스포츠와 무관할 것으로 생각되는 브라질에서도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한국은 빗겨간지 오래 전 일이다.

유치를 못한다면 이와 비슷한 규모의 대회를 자주 열어서 실력있는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돌아오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최근 곰exp가 GSL 글로벌 토너먼트를 진행했고 많은 명경기들이 탄생했지만 참가해야 할 선수들이 드림핵 부쿠레슈티로 빠지면서 반쪽짜리 대회가 됐다. 당초 목표로 제시했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 파이널과도 많이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프로리그가 끝난 뒤 총 상금 7만 달러(한화 7,200만원)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e스포츠 경기장과 게임 채널이 3개나 있는 한국에서 IEM, 드림핵과 비슷한 대회가 없다는 것이 어찌보면 우스운 일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제는 한국에서도 대회를 창설할 때가 왔다는 이야기다. 1회성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드림핵, IEM 같은 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해서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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