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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프로리그 지연 사태 막아야

[기자석] 프로리그 지연 사태 막아야
최근 일요일에 펼쳐지는 프로리그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팬들은 제시간에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리그 앞에 치러지는 코리아 도타2 리그(이하 KDL)가 지연되는 경우가 잦아 프로리그가 제시간에 치러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일 통신사 라이벌 맞대결이 펼쳐지는 넥슨 아레나에는 오랜만에 프로리그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얼핏 봐도 350명 정도 되는 인원이 현장을 가득 메웠지만 관중들 중 일부는 자리를 떠나야 했다. 프로리그가 1시간이나 지연되는 바람에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던 몇몇 팬들은 결국 기다림에 지쳐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이다.

이번 시즌 프로리그는 지난 시즌과는 달리 한국e스포츠협회와 스포TV 그리고 게임단의 노력으로 점점 성장하고 있다. 현장을 찾는 팬들도 지난 시즌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게임 내용과 현장 이벤트도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되는 프로리그 지연 사태는 프로리그의 성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쩌다 한번 지연되는 것이 아닌 2주 연속 프로리그가 30분이 넘게 지연된다면 스포TV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장 좋은 대책은 KDL을 한 시간 앞당기는 것이다. 편성 이슈가 있겠지만 주말 1시에 시작하는 것과 2시에 시작하는 것이 엄청난 변화는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오히려 1시에 시작하는 것이 주 시청층인 10대~20대 남성에게는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스포TV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근본적으로 프로리그 지연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계속되는 지연은 장기적으로 현장을 찾는 관람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스포TV와 한국e스포츠협회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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