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칸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3대0 완승을 이끌어 냈다.

삼성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4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MVP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시작부터 삼성은 에이스 신노열이 시즌 13승을 찍으며 기세를 올렸다. 신노열은 변수가 많은 동족전에서 잠복바퀴를 활용해 우직하게 힘싸움을 준비하던 권태훈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후 장기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기현이 마치 동료 박대호에게 빙의라도 된 듯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한이석을 제압했다. 김기현은 멈추지 않는 견제와 공격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삼성의 완승을 마무리한 것은 7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강민수였다. 강민수는 조중혁을 맞아 물 흐르는 듯한 운영으로 완벽한 테란전을 보여주며 승리,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데일리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5주차
▶삼성 3대0 MVP
1세트 신노열(저,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권태훈(저, 11시)
2세트 김기현(테, 11시) 승 < 회전목마 > 한이석(테, 6시)
3세트 강민수(저, 5시) 승 < 아웃복서 > 조중혁(테,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