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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일본 e스포츠에 대한 오해

[기자석] 일본 e스포츠에 대한 오해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이하 LJ)의 두 번째 시즌이 지난 1일 마무리 됐다. 데토네이션FM이 래스컬 제스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토네이션FM은 LJ리그 우승 자격으로 NLB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었다.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와 마스터즈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에 비해 일본의 리그의 규모는 어린 아이나 다를 바 없다. 한국에 비해 경기 환경이나 팀들에 대한 처우도 열악하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일본 e스포츠 소식을 기사로 쓰면 거기에 달리는 댓글은 긍정적인 내용보다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역사적인 관계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용을 보면 일본 e스포츠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현장을 가보면 매우 상황은 다르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를 운영하는 미국, 중국 등 많은 관계자들이 일본 e스포츠의 성장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e스포츠 스퀘어에서 오프라인 대회가 열리면 여러 나라에서 관전하기 위해 찾은 관계자들이 현장을 메우고 있다. e스포츠라는 시장에서 서서히 성장하고 잇는 일본의 모습을 직접 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키워갈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1일 벌어진 LJ리그 결승전에서는 중국 로얄클럽 대표가 현장을 찾아 일본 e스포츠의 열기를 확인했다. e스포츠에 부정적이던 일본 기업들도 조금씩 e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더불어 일본 e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이 늘어났다. 워낙 만화 시장이 발달하다보니 치어풀 문화에서는 한국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e스포츠의 발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발전 속도는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제대로 된 투자가 계속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 맞먹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솔직히 한국 안에서 일본에 대한, 일본 e스포츠에 대한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e스포츠 선진국인 한국의 입장에서 걸음마를 내딛는 일본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한다. 우리는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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