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민 전무 역시 e스포츠 활성화의 일환으로 멤버십 카드 서비스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과연 이것이 잘 될지는 의문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리그 관람도 무료인 상황에서 적지 않은 돈을 내고 멤버십 회원에 가입할 사람이 있을지 직원들도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조 전무가 이번 멤버십 카드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적극적으로 밀어 붙인 것은 e스포츠 팬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게임단이 더욱 발전하고 커 나가기 위해서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하고 그 일환으로 멤버십 카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취지를 e스포츠 팬들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멤버십 카드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일히 가게들을 찾아 다니며 설득하고 후원사를 모으는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얻어냈고 카드 한장 발급으로 e스포츠 팬들은 다른 스포츠 팬들이 누릴 수 없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작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카드 한 장 발급받아 혜택을 누리는 것이 얼마나 e스포츠를 발전시킬 것이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새롭게 도전하고 그로 인해 기업들이 팬들과 서로 상생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면 분명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현민 전무는 추후에도 e스포츠 팬들이 지속적으로 게임단을 후원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할 예정입니다. 조 전무는 한 기업의 변화가 많은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e스포츠가 발전하는데 힘을 모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진에어가 보여준 작은 변화가 e스포츠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가는 희망으로 커나가기를 바라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