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 프라임
1세트 박대호(테, 7시) 승 < 만발의정원 > 김한샘(저, 1시)
2세트 송병구(프, 11시) 승 < 프로스트 > 김기용(테, 1시)
삼성 갤럭시 칸 송병구가 위기의 순간에서 기가 막힌 선택으로 불리한 경기를 역전해내며 7연승을 거뒀다.
송병구는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4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해 불리한 경기를 역전해내며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초반 먼저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송병구였다. 전진 우주관문을 소환한 송병구는 예언자를 최대한 빠르게 생산해 테란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히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김기용이 해병을 전진 배치시켜 예언자가 공중 폭사해 상황은 김기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당황한 송병구는 두 번째 예언자를 소극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김기용은 확장 기지 자원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양의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했다, 의료선을 동반한 김기용은 프로토스가 거신을 생산하기 전 타이밍을 노리고 공격을 시도했다.
김기용은 의료선으로 앞마당을 견제하려 했지만 송병구가 이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공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김기용은 곧바로 세 번째 사령부를 건설하며 자원으로 계속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서 송병구의 판단력은 기가 막혔다. 송병구는 최대한 상대의 견제에 당하지 않겠다는 듯 탄탄한 수비 라인을 갖추면서 최대한 세 번째 연결체를 지켜내는데 주력했다. 또한 상대 주력 병력이 바이오닉인 것을 확인하고 고위기사를 다수 모아 폭풍 다수를 장전하는 등 공격까지 시도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송병구의 선택은 정확했다. 김기용은 빠르게 경기를 끝내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했고 막히자 당황하면서 병력 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김기용이 시도한 양방향 공격이 무난하게 막혔고 무한 사이오닉 폭풍까지 테란 병력 위로 박히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결국 송병구는 상대 확장 기지를 모두 괴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