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1 IM
1세트 주성욱(프, 11시) 승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홍덕(프, 1시)
2세트 이영호(테, 7시) < 만발의정원 > 승 이승현(저, 1시)
'신리쌍록'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IM 이승현과 KT 롤스터 이영호와의 대결은 이승현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승현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해 초반 대군주를 잡히고도 이영호의 화염차 견제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초반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것은 이영호였다. 이승현이 상대가 사신을 생산할 것이라 생각하고 대군주를 밀어 넣었지만 이영호는 사신이 아닌 해병 체제였던 것. 이영호는 해병으로 이승현의 대군주를 잡아내면서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이영호의 깜짝 화염차 견제를 이승현이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상황은 이승현에게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은폐밴시 한 기까지 허무하게 잡혔으며 확장 기지도 늦어 저그의 병력 조합에 취약한 체제로 계속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이승현은 바퀴로 이영호의 기지를 계속 공략하며 화염차와 건설로봇을 잡아내는데 주력했다. 이후 뮤탈리스크까지 생산한 이승현은 기동력을 활용해 테란의 본진과 확장기지를 넘나들며 좋은 상황에 놓였다.
이승현은 잠복 바퀴를 활용해 공성전차까지 순식간에 잡아내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승현의 잠복 바퀴에 병력을 전멸당한 이영호는 이승현의 뮤탈리스크 다수를 잡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이승현은 뮤탈리스크로 하늘을 뒤덮으며 이영호의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