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승자조 결승
양진모 2대1 김승섭
▶B조 패자조 결승
김승섭 3대0 정현수
양진모와 김승섭이 죽음의 B조에서 8강 진출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 A조 승자조 결승에서 양진모가 김승섭을 꺾고 먼저 8강행을 신고했다. 김승섭은 패자조에서 정현수를 맞아 분풀이라도 하듯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3대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양진모는 패자조 결승에서 자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마음껏 펼쳤다. 중앙에 있던 카바니에게 공을 연결한 양진모는 상대 수비 사이로 기막힌 패스를 찔렀고, 요렌테가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요렌테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양진모는 후반전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양진모는 김승섭의 얼리 크로스 후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해 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김승섭이 중앙, 측면을 오가며 빠르게 패스를 돌린 뒤 호날두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양진모가 알렉스의 테클로 막아냈다. 양진모는 2대1로 경기를 마무리, B조에서 가장 먼저 8강 고지에 올라섰다.
패자조 결승은 김승섭의 쇼타임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왼쪽에서 긴 크로스를 올린 김승섭은 헤더 슛으로 가볍게 선제점을 올렸다. 김승섭은 중앙에서 호날두의 개인기 후 발리 슛을 날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의 슛으로 코너킥 찬스를 얻은 김승섭은 카카의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에서 김승섭의 플레이는 더 화려해졌다. 개인기와 빠른 패스로 정현수를 흔든 김승섭은 호날두의 기막힌 백 스루 패스가 작렬, 쐐기골을 박으면서 8강 진출을 자축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