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클래식 3대1 고중권
1세트 최현석 1-0 조양현
2세트 최현석 0-2 김성한
3세트 이재균 3-0 김성한
4세트 이재균 1-1 오윤표 (승부차기 5:4)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잇츠클래식 ‘노장’ 이재균이 고중권을 상대로 2킬을 기록하며 팀을 8강에 안착시켰다.
잇츠클래식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팀전 16강에서 이재균이 두 번째 주자로 출격해 고중권의 김성한, 오윤표 등 두 명을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형제 팀인 잇츠30.2가 지난 주 팀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잇츠클래식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잇츠는 지난 시즌 팀전에서 3위를 기록한 명문 클랜이었지만 지난 주 잇츠30.2가 비주얼에게 올킬을 당하는 수모를 겪은 터라 잇츠클래식은 클랜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세트에 나선 최현석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조양현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최현석은 전반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후반전 튕겨 나온 볼을 그대로 골로 넣은 드록바의 힘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이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고중권의 두번째 주자인 김성한이 최현석을 잡아내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잇츠클래식의 핵심 전력 이재균이 출전하면서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재균은 3세트에서 김성한에게 3대0 대승을 거두며 매치포인트를 획득했다.
4세트에서 이재균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오윤표에게 골을 허용, 기세가 오윤표에게 기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노련한 이재균은 승부차기에서 5대4 승리를 따내며 2킬로 팀 8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