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기자 중에서도 펠레 뺨칠 만한 징크스를 갖고 있는 기자가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경기를 앞두고 종종 기자들끼리 경기 결과를 놓고 커피 내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데 유독 A기자가 꼽은 팀은 지고 맙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누구나 예측할만한 결과를 A기자가 내뱉으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곤 합니다. 처음에는 운이 없으려니 했지만 수 차례의 내기에서 A기자는 한 번도 결과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A기자의 지갑도 점점 얇아졌지요.
내기에서 계속 진 A기자는 '커피 자판기'라는 불명예스런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내기만 했다 하면 커피를 사기 때문이지요. 커피 값이 부담스러워서인지, 자신이 찍은 팀에게 미안해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결국 A기자는 더이상 내기를 하지 않게 됐습니다.
A기자! 그래도 한 번은 얻어 마셔야 하지 않겠어요? 아직 롤챔스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