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승자조 결승
이진규 0대0(5대4) 장동훈
이진규가 승부차기 끝에 장동훈을 꺾고 힘겹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진규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 D조 승자조 결승에서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장동훈의 마지막 키커의 슛을 막고 승리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이진규, 장동훈 합쳐 유효 슈팅이 세 개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접전이 펼쳐졌다. 이진규는 아마우리로 패널티 박스 안에서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선취점을 만들진 못했다.
장동훈은 수비 라인을 최대한 아래로 놓으면서 이진규에게 뒷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또 빠른 템포의 짧은 패스로 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진규는 후반전에서 토레스의 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토레스로 한번 접고 감아찬 공이 왼쪽 골 포스트를 지나치면서 이진규는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진규와 장동훈은 보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서로의 수비에 막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장동훈은 연장 후반에 손흥민과 네이마르를 투입, 승부수를 던졌지만 골 사냥엔 실패했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 승리의 여신은 이진규에게 미소를 보였다. 장동훈의 마지막 키커인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면서 결국 이진규가 승리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