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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유영혁-박인재, 신경전 '팽팽'

유영혁(왼쪽)과 박인재.
유영혁(왼쪽)과 박인재.
카트라이더 리그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는 유영혁과 박인재가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유영혁과 박인재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트랜스포머 이벤트 매치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영혁은 지난 시즌 결승전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각오를, 박인재는 여유로운 웃음으로 유영혁의 도발을 맞받아쳤다.

유영혁과 박인재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만나면서 불꽃 튀는 라이벌이 됐다. 실력면에서 누가 봐도 우위에 있을 것이라 예상됐던 유영혁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인재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은 것이다.

박인재의 경우 지난 시즌 마지막 세트 덕에 스타로 떠올랐다. 난적 유영혁과 1대1 대결에서 승리하며 팀에 우승을 안긴 박인재는 지금까지 묵묵하게 노력했던 것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는 평가를 얻으며 카트라이더 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벤트매치지만 유영혁은 지난 시즌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은 박인재에게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습 경기에서 승리한 유영혁은 박인재에게 "이게 원래 실력인데 지난 시즌 운이 좋아 이겼던 것"이라고 도발했다.

박인재는 "유영혁이 나를 이기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 같은데 이벤트전이니만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모습이 유영혁의 승부욕을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박인재와 유영혁의 자존심 대결이 카트라이더 리그 비시즌을 후끈 달구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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