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리그를 보면서 다 아문 것 같았던 마음의 상처가 다시 벌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때 조금만 더 각도를 옆으로 찼다면 골이 들어갔을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차기 시즌을 위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개인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점점 게임이 재미있어 지고 있습니다.
언리미티드 소속이었던 제가 얼마 전 클랜을 바꿨습니다. 'BJ섭이'로 유명한 김승섭이 클랜장으로 있는 비주얼에 새롭게 합류했는데요.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선택한 일이니만큼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업으로 돌아와서 이번 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4 시즌2 팀전 8강에서 맞붙을 네메시스와 S클라스, 비주얼과 잇츠클래식의 경기를 예상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에서 이변이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라 예측이 점점 어렵기만 합니다.
우선 첫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조심스럽게 3대1 또는 3대2로 S클라스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온라인 승부예측을 보니 팬들은 네메시스의 손을 들어주셨더군요. 아마도 지난 시즌 우승팀인 메이저를 이기고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은 6대4 정도로 S클라스가 앞서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S클라스 김동현의 경우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실력이 좋습니다.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2킬 정도는 해낼 수 있는 실력을 가주고 있기 때문에 김동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오히려 쉽게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변수가 있다면 네메시스의 김민영입니다. 이 선수 역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실력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김민영이 이날 잠재력이 폭발한다면 S클라스가 쉽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워낙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 김민영이 미친활약을 펼친다면 네메시스도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고민 없이 잇츠 클래식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물론 비주얼이 16강에서 정찬희가 잇츠 30.2를 올킬로 잡아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비주얼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경험은 잇츠 클래식이 훨씬 앞서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잇츠 클래식은 연습도 조용히 하고 있는데요. 전력 노출을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필승 전략을 짰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비해 비주얼은 세 명 모두 크로스 패스 보다는 빠른 패스와 침투로 슈팅 기회를 엿보는 다소 밋밋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잇츠 클래식이 맞춤 대응을 한다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잇츠 클래식 이재균 선수가 개인전 탈락 이후 엄청나게 실력이 급상승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킬로 8강에 진출한 비주얼이 방심하고 있다가 이재균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올킬패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피파온라인3 게이머 원창연
정리=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