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팬들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은 것은 현장에서 제공하는 팝콘과 음료수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액션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네오플의 배려다.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가장 놀라운 이벤트는 ‘베스트 리액션’상이다. 리그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카메라가 돌아갔을 때 가장 열정적으로 리액션을 해주는 팬에게 과감하게 10만 세라, 10만 테라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액션토너먼트 현장은 어떤 리그보다 뜨거운 호응과 응원으로 가득하다. 화면에 잡히기 위해 독특한 분장을 하고 오는 관람객도 있을 정도다.
물론 액션토너먼트는 e스포츠 최초로 전 경기 유료좌석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티켓 금액의 50배 가까이 되는 것들을 아낌 없이 퍼주고 있기 때문에 티켓 수익금으로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단순하게 추첨만으로 10만 테라, 10만 세라를 나눠줬다면 이 정도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액션토너먼트는 팬들과 소통하고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집어낸 뒤 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리그의 주인은 선수들이고 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러 오는 팬들이다.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액션토너먼트의 노력의 결실이 더욱 빛나 보인다.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변화로 e스포츠 리그 문화를 발전시켜나가기를 바라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