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효 3대1 양진협
1세트 박준효 2대0 양진협
2세트 박준효 2대1 양진협
3세트 박준효 1대2 양진협
4세트 박준효 1대0 양진협
엑소더스 '제독신' 박준효가 양진협을 3대1로 물리치고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박준효는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 4강 1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공격 축구를 구사, 강하게 양진협을 몰아붙이며 1, 2세트를 따냈고, 4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해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승리했다.
박준효는 1세트부터 양진협을 몰아붙였다. 전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박준효는 디에고 코스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 골을 넣은 박준효는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앙리의 개인기를 통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박준효는 골대 우측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찌르면서 2대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에도 박준효의 기세는 이어졌다. 왼쪽 돌파 후 앙리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파고들어 헤더로 첫 골을 터트린 것. 박준효는 호날두를 적극 활용해 양진협을 계속 괴롭혔다. 박준효는 후반 양진협의 드록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베르바토프의 정확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3세트는 양진협이 따냈다. 양진협은 왼쪽 돌파 후 크로스, 드록바로 침착하게 공을 받은 뒤 그대로 첫 골을 넣었다. 또 양진협은 후반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드록바가 잡았고, 아넬카에게 킬 패스를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박준효가 디에고 코스타의 추격골을 넣긴 했지만 휘슬이 울리면서 2대1로 양진협이 승리했다.
4세트는 혈전이 펼쳐졌다. 전반전은 박준효의 파상공세가 펼쳐졌지만 양진협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골이 나지 않았다. 후반전은 양진협이 역습을 통해 여러 번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박준효는 연장 후반 베르바토프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고, 양진협의 백테클에 패널티 킥을 얻었다. 키커로 박지성을 지정한 박준효는 우측 아래 구석을 정확히 찌르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