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3대2 S클래스
1세트 정찬희 1대2 김승섭
2세트 장우영 1대0 김승섭
3세트 장우영 1대0 김동현
4세트 장우영 0대1 정세현
5세트 우현택 2대1 정세현
비주얼 클럽의 최강을 가리는 내전에서 S클래스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주얼이 3대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주얼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팀전 4강 1경기에서 장우영의 2킬과 우현택의 마무리 덕에 김승섭을 선봉으로 내보낸 S클래스를 잡아내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 8강을 치르는 동안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S클래스 에이스 김승섭이 그동안의 한을 풀려는 듯 선봉으로 출전했다. 비주얼은 올킬러 정찬희를 내세우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나 비주얼은 정세현의 출전을 예상한 듯한 전략을 가지고 나와 라인업에서는 S클래스가 허를 찔렀다.
라인업 심리전에서 앞선 S클래스는 운까지 따라주는 모습이었다. 선봉으로 출전한 김승섭은 초반 패널티킥을 얻어내 선취골을 성공한 뒤 만회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정찬희는 결정적인 골찬스 두 번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쳤고 결국 김승섭이 2대1로 이번 시즌 팀전 첫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비주얼의 불운은 이어졌다. 두 번째 주자로 장우영이 출전했고 전반 40분경 왼쪽 크로스로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또다시 골대를 맞고 공이 나오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전 장우영의 압박이 좋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08 즐라탄의 위력은 비주얼의 불운도 막지 못했다. 즐라탄은 중앙 돌파로 완벽한 골찬스를 만든 뒤 골기퍼를 완전히 제치는 개인기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후 장우영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상대 역습을 잘 막아내며 결승골을 지켜내고 김승섭을 1킬로 막았다.
장우영을 막기 위해 S클래스는 두번째 주자로 김동현을 내보냈다. 전반전은 장우영의 중앙 돌파에 이은 측면 크로스패스에 김동현이 위기를 맞으며 경기를 장우영이 리드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장우영은 후반전에 또다시 08 즐라탄이 골문앞 혼전 속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2킬을 기록했다.
위기에 몰린 S클래스는 올킬러 정세현을 대장으로 내보냈다. 정세현은 전반전 초반 09 즐라탄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정세현은 8강 올킬이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경기 완급 조절을 완벽하게 하며 비주얼 대장 우현택을 불러들였다.
대장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 5세트에서는 우현택이 먼저 웃었다. 완벽한 세트플레이를 펼친 우현택은 전반 18분대에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세현이 전 세트에서 중앙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본 우현택은 중앙 지역을 적극 수비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우현택은 후반전에서도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사용했다. 결국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골문에서 세트플레이로 쐐기골을 성공시킨 우현택은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실수하지 않고 침착하게 골을 돌리면서 시간을 벌어 결국 승리를 마무리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