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클랜 2대0 이엑스포
1세트 울산클랜 6 승 < 제3보급창고 > 0 이엑스포
2세트 울산클랜 6 승 < 프로방스 > 1 이엑스포
퍼스트제너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이엑스포가 울산클랜에게 한 경기를 내준 느낌이 물씬 나는 경기였다.
울산클랜은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6차 챔피언스리그 일반부 8강 풀리그 12주차 경기에서 이엑스포에게 두 세트 합쳐 한 라운드만 내주는 완승을 거두며 역대 최단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1위에 오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패하는 것이 오히려 결승 진출에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A조에서 5연패 퍼스트제너레이션이 예상 외로 조2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조1위를 하게 되면 퍼스트제너레이션과 맞붙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두 팀은 퍼스트제너레이션을 피하는 작전을 폈다.
두 팀 모두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고 특히 이엑스포는 더욱 심했다. 상대가 폭탄을 던지는 지점에 선수들이 오히려 모여있었고 1세트는 폭탄으로만 10킬 이상을 내주는 등 져주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B조에서 전력상 가장 우위에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이엑스포가 '제3보급창고'에서 한 라운드도 따내지 못하고 울산클랜에게 패하는 모습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이엑스포는 2세트에서도 이기려는 의지가 없는 듯 섬광을 맞고도 오히려 적진으로 돌진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승리 의지가 없었던 이엑스포를 상대로 울산클랜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두 세트 합쳐 한 라운드만 내주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