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는 레드팀이 챙겼다. 1대1 매치로 진행된 1세트에서 레드팀 대표 김민재는 화려한 개인기를 동반한 화끈한 공격으로 블루팀 정찬희를 경기 내내 밀어붙였다.
김민재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번번히 슈팅이 정찬희의 선방에 막히면서 관람객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하지만 81분경 김민재는 토레스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2대2 대결로 펼쳐진 2세트는 블루팀이 웃었다. 김승섭-원창연 콤비를 내세운 블루팀은 박준효-장원의 레드팀에 비해 한 수 위의 팀워크를 뽐내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승섭, 원창연은 찰떡 호흡을 앞세워 두 골을 합작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두 팀의 마스코트 신지혜와 전수형의 대결로 진행됐다. 신지혜의 골키퍼가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호날두로 여유롭게 선제골을 터트린 전수형이 먼저 1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은 동점골을 위한 신지혜의 공세가 펼쳐졌지만 전수형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신지혜는 후반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드록바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신지혜는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고, 드록바의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역전 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