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2-2 박준효
1세트 김정민 1대0 박준효
2세트 김정민 0대1 박준효
3세트 김정민 1대1 박준효(승부차기 4대2)
4세트 김정민 1대1 박준효(승부차기 3대5)
박준효가 3세트 승부차기 패배의 악몽을 4세트에서 떨쳐내는 '강철 정신력'을 선보이며 김정민을 제압했다.
박준효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 결승전 4세트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쿠르트와의 선방으로 김정민을 꺾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역시 박준효에게 '믿을 맨'은 베르바도프였다. 박준효는 경기 시작 8분경 베르바도프의 왼쪽 침투에 이은 깔끔한 골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에 질세라 김정민이 중앙 지역에서 호나우지뉴의 돌파로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대1이 만들어졌다.
이후 두 선수는 서로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었고 위협적인 슈팅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박준효가 선취골을 성공시켜 기세를 타는 듯 했지만 김정민이 그 기세를 곧바로 막아버리는 만회골을 성공시킨 상황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김정민이 더 좋은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전에서 박준효는 카윗을 교체 투입시키며 더욱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박준효는 몇 번의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생각이 많은 나머지 슛팅을 미루다가 좋은 기회를 날리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1대1 상황에서 승부는 연장전을 이어졌다. 전반전에서 박준효와 김정민 모두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면서 추가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전에서도 골 점유율은 확실히 박준효가 높았지만 김정민의 수비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 승부차기에서 김정민이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김정민에게 유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준효는 침착했다. 박준효는 크트르와가 세 번째 키커 골을 막아내면서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