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팀전 결승
▶컴온 3대2 비주얼
1세트 최명호 0대2 정찬희
2세트 장원 2대3 정찬희
3세트 김종부 2대1 정찬희
4세트 김종부 2대0 장우영
5세트 김종부 2대0 우현택

컴온이 에이스 김종부의 역올킬로 팀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컴온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팀전 결승전에서 정찬희에게 2킬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대장으로 출전한 김종부가 모든 것을 뒤집는 역올킬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비주얼 정찬희와 컴온 최명호는 아직 손이 풀리지 않은 듯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던 두 선수는 잦은 패스 실수를 보여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팽팽하던 전반이 끝난 뒤 후반 먼저 골문을 연 것은 정찬희였다. 정찬희는 골대로 올려진 공을 토레스가 이어 받아 바로 슛으로 연결시켰다. 올킬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정찬희는 첫 골을 넣은 뒤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듯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1킬을 기록했다.

한 세트를 내준 컴온은 두 번째 주자로 장원을 내세웠다. 장원은 전반전 내내 엄청난 압박을 펼치며 정찬희의 골문을 위협했다. 장원은 한 골만 넣으면 강력한 수비로 절대 실점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초반 압박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원의 압박은 강했다. 결국 장원은 중앙 지역을 돌파한 호나우지뉴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장원은 후반전에서도 계속되는 압박을 통해 정찬희를 위협했다.

그러나 올킬러 정찬희의 위력도 만만치 않았다. 토레스가 찬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곧바로 반페르시가 뛰어 들어가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이 됐다. 이후 두 선수는 벤데케와 토레스가 골을 주고 받으며 결국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먼저 상대 골문을 정복한 것은 정찬희였다. 정찬희는 중앙 지역에서 패스를 연결 받은 호날두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정찬희는 연장 후반전에서 패스로 시간을 벌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킬로 기세를 올린 정찬희를 잡아내기 위해 컴온은 에이스 김종부를 내세우면서 시즌 첫 올킬러들의 대결이 성사됐다. 전반전에서 김종부는 계속되는 압박을 통해 정찬희를 괴롭혔고 결국 마이콘의 발 끝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종부는 후반전에서 바스토스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달아났다. 정찬희가 즐라탄을 활용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한 골 따라가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김종부는 정찬희의 올킬을 막아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비주얼 두 번째 주자는 장우영이었다. 장우영은 어떻게든 김종부의 강력한 수비 라인을 뚫어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김종부는 앙리의 기가 막힌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선취골을 뽑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비주얼의 대장 우현택을 불러냈다.

김종부는 압박감이 심한 마지막 세트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앙리의 기가 막힌 어시시트로 한 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김종부는 후반전에서도 시종일관 우현택을 압박했고 골 점유율을 유지하며 추가골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