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연은 지난 15일 헝그리앱TV에서 주최한 피파온라인3 대회 결승전에서 정세현에게 2대4로 패하며 최근 대회에서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준우승만 세번 한 선수는 원창연이 유일하다.
원창연은 피파온라인3 지역 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 현재 피파온라인3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이 열리기 전까지 원창연은 피파온라인3 황제로 불리며 최강 선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4 시즌1이 시작하자 원창연은 개인전과 팀전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콩라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래도 원창연은 "'콩라인'은 개인전으로만 따져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황제'가 더 어울린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피파온라인3 대회 가운데 챔피언십 다음으로 큰 헝그리앱TV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던 원창연은 되려 '콩라인' 수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을 만들었다. 정세현에게 패하며 또다시 준우승에 머문 것이다.
원창연은 7전 4선승제 경기에서 세 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창연은 지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시즌2 개인전과 팀전 16강에서 모두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운 없는 사나이'로 불렸다는 후문이다.
원창연은 "'콩라인' 가입도 아니고 팬들은 이제 피파온라인3 '콩라인' 수장이라고 부르더라"라며 "아무래도 차기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않으면 평생 '콩라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