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만 같은 연예인 한민관과 이화선이 넥슨 아레나를 찾은 이유는 카트라이더 리그 때문이다. 두 사람은 27일 개막하는 카트라이더 리그에 감독으로 출전해 e스포츠와 첫 인연을 맺는다.
지난 시즌부터 카트라이더 리그는 실제 레이싱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이 감독으로 레이싱 모델이 매니저로 등장했다.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룬 감독과 매니저는 팀 우승을 위해 선수들을 독려하고 직접 경기에도 참여하는 등 카트라이더 리그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즌 감독으로 합류한 한민관과 이화선은 평소 레이싱을 즐겨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이화선은 CJ 스포츠단 안에 있는 CJ 레이싱에 소속돼 있어 CJ 게임단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평소에도 e스포츠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감독으로써 지난 16일 열렸던 선수 드래프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떤 감독보다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한 한민관과 이화선은 연예인 레이서의 자존심을 걸고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민관과 이화선 팀에 속한 선수들은 "연예인이 우리 팀 감독이라 정말 신기하다"며 "연습 의지가 더 많이 샘솟는 느낌이 들어 이번 시즌 예감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친해지기 힘들지 않겠냐는 주변 걱정과 달리 어떤 감독보다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 팀워크를 돈독하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한민관과 이화선이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