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인만큼 출전한 선수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습니다. KSF 그룹에 속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 HK 록타이트와 유베이스 알스타즈의 맞대결로 펼쳐진 개막전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유베이스 알스타즈가 승리하며 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미남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쏠라이트 인디고 감독 서주원을 비롯해 임성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HK 록타이트 감독 한민관도 미남 라인에 과연 껴야 하는지 현장에서 뜨거운(?)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개막전 뜨거운 현장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첫 경기, '레전드' 장진형 건재함 증명!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지난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운이 좋지 않아 4강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류지혜 매니저는 이번 시즌 반드시 우승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첫 드래프트에서 장진형을 뽑았습니다. 지난 시즌 멤버들과 함께 이번에는 꼭 정상에 서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류지혜 매니저의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스피드전에서 장진형이 빠졌던 두 번의 3대3에서 패했던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장진형이 합류하자마자 세 라운드를 내리 따내며 3대2로 역전승에 성공, 1세트를 따냈습니다.
아이템전에서는 류지혜 매니저와 김종겸 감독의 호흡이 돋보였습니다. 첫 라운드를 따낸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아이템전에서도 장진형이 맹활약하며 승리, 상금 100만원과 함께 1승을 따내 지난 시즌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모두에게 보여줬습니다.
◆연예인 레이서 라이벌, 승자는?
연예인 가운데 레이서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 중 이번 카트리그에는 한민관, 이화선, 이동희 등이 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27일 경기에서는 레이서로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개그맨 한민관과 탤런트 이동희가 맞대결을 펼쳐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스피드전에서는 한민관 감독이 이끄는 HK 록타이트가 먼저 웃었습니다. HK 록타이트는 김승래를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따냈죠. 아이템전에서도 한민관 감독은 이다희 매니저와 함께 첫 라운드를 따내며 선전해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이동희 감독이 이끄는 유베이스 알스타즈는 아이템전의 황제 이은택이 있었습니다. 이은택의 개인기로 아이템전에서 내리 세 라운드를 따낸 유베이스 알스타즈는 마지막 세트에서 이재인이 김승래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동희 감독 "한민관 감독과 승부, 꼭 이기고 싶었다"
이동희 감독은 대역전극을 일궈낸 뒤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도발로 자존심 싸움을 이미 시작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며 "선수들이 생각보다 정말 잘해줘 역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평소에도 한민관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었다는 이동희 감독은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재인의 레이스는 다시 봐도 최고인 것 같다"며 "라이벌을 이기고 싶은 마음에 속으로 '꼭 이겨라'고 응원하며 부담감을 팍팍(?) 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똘똘 뭉친 팀워크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한 이동희 감독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매니저 한세린에게도 "더 열심히 연습하자"며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
◆카트라이더 리그에 꽃미남 등장!
유독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는 '꽃미남'이라고 불릴만한 프로게이머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리그에 출전한 감독들 중에도 호남형은 많았지만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용기가 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다른 것 같습니다. 우선 쏠라이트 인디고 감독인 카레이서 서주원은 등장부터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같은 팀 선수인 임성준도 옆모습이 탤런트 정일우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HK 록타이트 감독인 개그맨 한민관의 등장은 '꽃미남' 라인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HK 록타이트 선수들은 한민관을 최고의 미남 감독으로 꼽으며 당연히 '꽃미남' 라인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주장에 일부 공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과연 한민관 감독을 '꽃미남' 라인에 넣어야 하는 것일까요? 현장에 오셔서 실물을 보시고 팬들이 판단하기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