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발표에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 활동을 원하는 선수들은 일찌감치 해당 비자를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선수들에 따르면 북미는 운동 비자인 P-1A 비자를 받지 못하면 사실상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 반면 유럽 지역은 북미 지역처럼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비자를 받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선수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비자를 받더라도 해당 지역에 반드시 거주해야 하는지 여부다. 만약 선수들이 돈을 들여서 비자를 받더라도 지역 거주자로 한정된다면 어쩔 수 없이 한국 지역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블리자드의 지혜가 필요하다. 글로벌 파이널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구체적인 안을 공개해서 선수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에 가서야 안을 발표하는 바람에 많은 선수들이 지역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블리자드가 주최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게이머들이다. 블리자드가 빨리 WCS 2015년 안을 발표해서 선수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야할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