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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도타2 한국팀 발전 고민할 때

[기자석] 도타2 한국팀 발전 고민할 때
5일 벌어진 코리아 도타2 리그(KDL) 결승전에서 MVP 피닉스가 무실 세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가 남긴 숙제가 있다면 다른 한국 도타2 팀도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6개월 전만 하더라도 한국 도타2의 고민은 넥슨 도타2 스폰서십 리그(NSL) 우승과 KDL 시즌1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제퍼를 뛰어넘는 일이었다. 동남아시아 팀을 꺾는 것은 그 다음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열린 디 인터내셔널4를 통해 모든 게 바뀌었다.

MVP 피닉스가 와일드카드전 진출을 확정지은 다음 진행된 중국 전지훈련과 2주 간 계속된 디 인터내셔널4 현장에서 많은 해외 팀과 교류하면서 한 단계 높은 도타2 기술을 배워왔다.

포커페이스 등 다른 한국 팀들도 MVP 피닉스의 스타일을 연구하면서 나름대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형제팀인 핫식스 팀과 체계적으로 훈련을 한 MVP 피닉스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KDL 시즌2를 통해 MVP 피닉스와 다른 한국 팀이 격차는 두 단계 이상 벌어졌다.

MVP 피닉스가 독주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많다. 모든 도타2 팀들의 꿈인 디 인터내셔널 대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국내 리그에서는 팬들로부터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

리그오브레전드(LOL)처럼 기업의 참가가 힘들다면 국제 대회를 많이 열어서 수준 높은 팀과의 대결을 계속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가지 예로 레이브는 KDL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해외 온라인 대회를 많이 참가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6일 새벽 벌어진 MSI Beat IT 아시아 태평양 예선 결승에서는 MVP 피닉스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한국 도타2가 발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KDL 시즌4과 그랜드파이널을 앞둔 현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도타2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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