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IeSF 월드챔피언십은 국제 스포츠 협단체에서 인정받는 유일한 국제 e스포츠대회로, 모든 규정 및 절차는 국제 스포츠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해 진행됐다.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및 전 세계 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회와 동일하게 종목별 국제심판이 배정됐으며 경기 기술위원장(Technical Delegate)이 선임되어 모든 경기를 관장했다. 각 종목 우승자는 국제 반도핑 위원회 및 IeSF가 제정한 반도핑 규정에 따라 아제르바이잔 반도핑 위원의 입회 하에 도핑 테스트에 성실하게 임했다.
이번 대회와 병행된 IeSF 총회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신규 회원국으로 가맹했다. UAE e스포츠협회는 현재 UAE 내 스포츠를 총괄하는 쉐이크 술탄 알 하야난이 회장직을 맡고 전 아시아 체스연맹 사무총장이었던 히샴 모하메드 타허가 사무총장으로, IeSF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이로써 이란, UAE 등 중동 지역 주요 국가가 IeSF에 합류하며 향후 e스포츠의 중동 지역 개발 및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lympic Council of Asia : OCA)와의 연계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스타크래프트2,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 및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점수 347점으로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 IeSF 월드챔피업십 3연패를 달성했다. 준우승은 도타 2 종목 및 스타크래프트2 여성부 종목 금메달 획득을 달성한 중국에게 돌아갔으며, 3위는 전 종목에 선수를 파견한 핀란드에게 돌아갔다.
IeSF 전병헌 회장은 "IeSF 월드챔피언십에서 입상한 대한민국 및 모든 국가,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IeSF 월드챔피언십은 단순한 e스포프 국가대항전이 아니라, 전 세계 e스포츠 관계자 및 체육회가 모여 정식체육종목으로서의 e스포츠를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내년에는 보다 나은 국제 스포츠 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차기년도 IeSF 월드챔피언십의 개최도시 발표와 함께 IeSF의 비전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병헌 회장은 한국 e스포츠 팬들에게도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전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번 우리 팬들에게 약속했던 중동 지역 진출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향후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바쿠(아제르바이잔)=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