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티어 몽키스패너 승-패 비마이너
몽키스패너가 타워 한 개도 깨지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비마이너를 제압했다.
몽키스패너는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4 2티어 경기에서 잘 성장한 바이퍼와 나가세이렌의 조합으로 비마이너를 완파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몽키스패너는 오늘 경기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듯 초반부터 공격적인 와드 설치로 적극적인 갱킹을 준비했다. 이를 확인한 비마이너는 와드를 파괴하기 위해 전진하다가 제프리의 미라나 공격에 당황해 병력을 뒤로 뺄 수밖에 없었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몽키스패너는 오성현의 자연의예언자와 미나라가 계속 미드 레인을 지역을 압박하면서 언제든 타워를 파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심어줬다. 게다가 비마이너는 정글 지역에서 박쥐기수가 중립 크랩에게 당하는 실수까지 하면서 상황은 더 좋지 않게 흘러갔다.
경기가 중반으로 흘러가자 한정훈의 바이퍼는 갱킹보다는 CS를 챙기는데 주력했다. 바이퍼는 전장을 누비며 교전을 벌였다. 워낙 잘 성장한 탓에 같은 팀 동료가 백업 올 때까지 버티는 역할을 하며 동료들이 안정적으로 킬을 하는데 도움을 줬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몽키스패너는 바이퍼를 앞세워 뭉쳐 다니며 타워를 노렸다. 탑, 미드, 바텀 레인 타워를 모두 파괴한 몽키스패너는 나가세이렌이 교전이 펼쳐지기도 전에 비마이너 선수들을 재워버리면서 본진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비마이너의 병영까지 파괴한 몽키스패너는 나가세이렌의 견제와 바이퍼의 압박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비마이너에서는 바이퍼를 잡아낼 수 있는 영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몽키스패너는 아이템을 풀장착한 뒤 마지막 교전을 펼쳤고 적진을 점령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