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이스 알스타즈 1-0 CJ 레이싱
1세트 유베이스 알스타즈 4 승 < 스피드전 > 2 CJ 레이싱
유베이스 알스타즈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스피드전 최강 유영혁을 보유하고 있는 CJ 레이싱을 제압했다.
유베이스 알스타즈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14 배틀로얄 결승전에서 유영혁을 1위로 보내고 나란히 2, 3, 4위를 차지하는 기발한 전략으로 스피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첫 라운드부터 CJ 레이싱 유영혁은 엄청난 스피드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도저히 유베이스 알스타즈 선수들이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유베이스 알스타즈 선수들도 유영혁의 레이스에 주눅이 든 듯 1위를 감히 빼앗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영혁을 1위로 달리게 내버려 둔 뒤 유베이스 알스타즈 선수들은 CJ 레이싱 나머지 두 명을 집요하게 괴롭히면서 나란히 2, 3, 4위를 기록, 19대 17점으로 총점에서 앞서며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영혁이 1위로 치고 나갔지만 이준성 등 두 명의 선수가 치고 나오지 못했다. 이재인은 꾸준히 2위 자리를 지키며 무리하게 몸싸움을 하지 않았고 결국 1라운드와 똑같이 2, 3 4위를 차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유베이스 알스타즈의 독특한 전략에 CJ 레이싱 선수들은 정신력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결국 유영혁은 무리하게 몸싸움을 하다 사고에 휘말렸고 세 번째 라운드에서 6위로 밀리고 말았다. 유베이스 알스타즈는 3대0으로 매치 포인트를 획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CJ 레이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대4가 되자 이준성이 치고 나가기 시작하며 유영혁과 이준성의 레이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두 라운드를 내리 1, 2위를 차지하며 2대3까지 쫓아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이재인이었다. 유영혁과 과감한 몸싸움으로 자존심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유영혁은 어떻게든 역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레인을 타면서 결국 실수를 저질렀다.
이재인이 그대로 1위로 골인했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유베이스 알스타즈는 스피드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