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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해외 대회 규모 살펴보니 '깜짝'

브라질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리그 결승전을 찾은 관객들.
브라질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리그 결승전을 찾은 관객들.
중국의 e스포츠 뼈대를 만들었던 크로스파이어 리그는 이제 중국을 넘어 서양, 동양 할 것 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체계적인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중국을 필두로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브라질 등 남미 지역, 미국 등 북미 지역, 유럽, 러시아 등 전세계에서 내셔널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만큼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각종 국산 종목 리그와 맞먹는 정도의 리그가 개최되고 있다. 고무적인 사실은 일회성 이벤트 리그가 아닌 정기적으로 리그가 개최되고 있어 선수들에게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축구의 나라에 한국e스포츠를 알린 크로스파이어
'축구의 나라'로 알려진 브라질에 한국e스포츠 문화를 전파시킨 것은 크로스파이어 리그다. 브라질 현지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리그만큼 크로스파이어 리그에 쏟아지는 관심 또한 대단하다.

브라질에서는 ESL이 주최하는 인터네셔널 컵이라는 이름으로 크로스파이어 리그가 진행된다. 또한 토너먼트 릭스티 크로스파이어 '아이 앰 레전드'는 2014년에 열린 리그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크로스파이어 해외 대회 규모 살펴보니 '깜짝'

브라질 크로스파이어는 현장 관객 동원에서 한국 e스포츠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승전에서만 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여 현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한국e스포츠는 K팝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크로스파이어가 선두 주자 역할을 담당했다.

남아메리카 지역 가운데 크로스파이어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라질은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추후 북미 지역 지사에서 직접 리그를 관리하는 것을 검토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FPS 본가 유럽에서도 인정 받은 크로스파이어
FPS가 가장 먼저 인기를 끈 지역은 유럽이다. 레인보우 식스, 카운터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FPS 게임이 사랑을 받았으며 그와 관련된 리그가 가장 먼저 발달했던 곳도 유럽이다. FPS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유럽에서도 크로스파이어는 국산 종목으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해외 대회 규모 살펴보니 '깜짝'

유럽 지역은 '더 넥스트 고4 컵'이라는 이름으로 리그가 열리고 있다. 매주 진행되는 경기에서 포인트를 쌓아 먼슬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고 상위 8개 팀이 경쟁해 총 상금 1,000유로를 최종 상위팀 4팀이 나눠 갖게 되는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해외 대회 규모 살펴보니 '깜짝'

지난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오존컵 시즌2도 관심을 모았던 대회 중 하나였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크로스파이어 오존컵 시즌2는 네 그룹으로 나눠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에서도 크로스파이어 돌풍
한국 게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도 크로스파이어는 인기 몰이 중이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4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한 14팀 가운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세 팀이 참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크로스파이어 리그가 열리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열리는 리그는 한국과 비슷한 포맷으로 체계적인 리그를 개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해외 대회 규모 살펴보니 '깜짝'

베트남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리그는 'VCKQG 얼라이언스 토너먼트로 2월부터 6월까지 총 4개월 동안 리그가 진행됐다. 베트남 내 총 8개 도시에서 프로대회, 세미 프로대회가 진행되며 세 분류로 나뉘어져 있다.

또한 GC 컴페티션이라는 대회가 매달 열리고 있다. 매주마다 열리는 리그에서 포인트를 합산한 뒤 상위 팀들끼리 먼슬리 파이널을 치른다. 매달 3~4차례 걸쳐 어러 도시의 GC PC 카페에서 오디션이 열리며 오프라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일본, 크로스파이어 챔피언십(CFC)으로 이용자 대동단결
한국과 중국에 비해 온라인 게임 인구가 적고 e스포츠에 대한 관심도도 높지 않은 일본은 2012년 e스포츠 스퀘어가 생겨나면서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알렸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e스포츠산업에 시동을 걸었다.

크로스파이어 리그의 경우 '크로스파이어 챔피언십(이하 CFC)'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대회를 개최했다. 2012년 3월 시즌1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24일 크리스파스에 시즌5 결승전이 열렸다. 이후 2013년에는 스프링과 폴 리그 형대로 개최됐으며 2013 CFC 폴 리그에서는 우승팀에게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크로스파이어 부문 일본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 해외 대회 규모 살펴보니 '깜짝'

총 상금 규모는 한 시즌당 약 50만 엔이며 우승팀에게는 크로스파이어 해외 대회 및 초청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선수들은 크로스파이어 우승이 상금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해 국제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명예를 줬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4년에는 e스포츠 제네시스(이하 ESG) 윈터 시리즈 6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됐다.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4 글로벌 파이널을 위해 내셔널 파이널이 열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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